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시 38분께 멸종 위기 보호 동물로 지정된 상괭이를 구조해 해양 동물 보호시설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평택해경에 구조된 상괭이는 길이 80㎝ 가량으로, 이날 오전 10시 19분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서위 해변 갯벌에 얹혀있다는 신고가 낚시객으로부터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평택해경 안산파출소 경찰관들은 상괭이의 몸이 마르지 않도록 바닷물을 뿌리고, 갯벌을 파서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하는 등의 보호 조치를 실시했다.

구조된 상괭이는 탈진 상태에 빠져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로 판정돼 해양 동물 보호 시설 관계자에게 인계됐다.

평택해경이 구조한 상괭이는 보호시설에서 치료를 마친 후 바다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상괭이가 바닷물에 의해 육지 쪽으로 밀려왔다가 갯벌에 얹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다행히 상괭이의 몸에 외상이 없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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