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이 주인이 되는 공약실천을 위해 주민배심원단을 운영, 23일 오후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배심원단 위촉과 분임 선정, 향후 역할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등이 진행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약은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이 아닌 계약 조건보다 중요한 주권자와의 맹세다. 선출된 공직자는 진정으로 국민의 공복, 공적인 머슴이라는 사실을 보여 줘야 한다"며 "권력과 예산이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여지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위촉된 59명의 주민배심원단은 오는 29일과 9월 12일 등 모두 세 번의 회의를 열어 도에서 수립한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에 대한 실국 담당자 의견수렴과 분임별 토의 등을 거쳐 최종 승인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9월 12일 마지막 주민배심원단 회의를 통해 도출된 배심원단의 의견을 반영, 이 지사 취임 100일인 10월 8일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서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위촉된 주민배심원단은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 본부에서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중 성별·연령별·직업별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과학적 표집 방법)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변경된 사안에 대한 적정성과 타당성 심의, 공약 실천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 제시·권고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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