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가계의 주된 고민은 ‘노후 생활비 마련’이며, 가계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거관련 비용’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동태분석을 위한 가구패널 기초연구’에 따르면 연구원은 올해 3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 도내 총 7천125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 직전의 거주 지역이 경기도였던 응답자가 67.9%였던 반면 서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4.4%에 달했다.

월평균 가구의 총소득 구간은 300만∼500만 원 사이가 40.2%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300만 원은 28.6%, 500만 원 이상은 27.3%였다.

가구의 월평균 지출총액은 100만∼300만 원 미만이 4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의 부채 비율은 39.9%로 집계됐다.

부채 유무를 묻는 항문에서 40대가 55.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45.1%, 50대 42.3%, 20대 35.9%, 60대 이상 25.2% 등의 순이었다.

주요 부채 이유는 ‘주거 관련 비용’이었으며 특히 가구 부채는 30∼50대 연령구간에서 높았다.

연령별 가계부채 이유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이 20대에서 63.0%, 30대에서 58.6%로 가장 큰 이유가 됐으며, 40대(66.1%), 50대(66.9%), 60대 이상(50.2%)는 ‘내집 마련’을 위한 이유가 부채를 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됐다.

50대(36.4%)와 40대(28.3%)에서는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위해 부채를 졌다는 응답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계의 주된 고민거리는 ‘노후 생활비 마련’으로 분석됐다.

가계 관련 고민의 1순위와 2순위를 합산한 결과, 60대에서는 55.3%가 50대에서는 44.3%가 노후 생활비 마련을 첫 손으로 꼽았다.

20∼30대의 경우 주거비 마련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응답한 비중이 많았으며 40대에서는 교육비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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