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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중고장터를 이용해 돈을 가로챈 20대 검거. /사진 = 연합뉴스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리조트 숙박권 등을 판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4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녀가 붙잡혔다.

 가평경찰서는 23일 사기 혐의로 A(28)씨와 B(28·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등 사이트에서 거래하며 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83명으로부터 4천 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중고장터에 물건 구매를 원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글쓴이에게 접근해 "싸게 판다"고 속였다.

 리조트 숙박권부터 전자제품, 낚시 릴, 건강식품까지 구매를 원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가리지 않고 접근했다.

 돈이 입금되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은행 현금인출기를 돌며 인출했다. 지하철을 타고 수시로 휴대전화를 껐다 켜며 수사 기관을 따돌리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연인관계로 남자친구인 A씨는 비슷한 범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7월 출소 후 다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로챈 돈은 생활비나 인터넷 도박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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