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KINTEX)를 중심으로 하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대가 ‘고양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제3전시장 건립계획이 힘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국내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3일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의 2에 따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0 일대 209만8천917㎡를 고양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육성하는 내용의 ‘고양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경기지사 명의로 공고했다.

 이 지역은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포함하는 킨텍스 인접지로 마이스 지원단지, 고양관광 문화단지가 들어서 있어 코엑스(COEX)가 있는 서울 강남과 함께 국내 마이스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현재 킨텍스는 제1전시장(5만4천100㎡)과 제2전시장(5만4천470㎡), 회의시설(1만5천851㎡) 등 총 12만4천420㎡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이번 복합지구 지정에 따라 제3전시장 건립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내 이뤄질 기획재정부의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본격적인 건립공사가 추진된다.

 이번 지정 고시에 따라 기존의 고양 관광안내센터, 고양시 방문자 안내센터, 마이스 순환버스(킨텍스 거점), 고양시티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던 외국인 안내시스템 및 교통체계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고양관광정보센터가 이전 확충되며, 킨텍스 마이스 방문객 안내센터도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앞과 제2전시장 2층 중앙로비로 확충된다.

 이 밖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트램, 킨텍스 도심 공항터미널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보된다.

 국제회의의 품격을 향상하기 위해 국제 수준의 마이스 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및 국제 인증 취득과 마이스 관련 국제기구 회원 가입 및 유치가 추진된다. 또 마이스 서비스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마이스 기업 육성 지원센터 운영계획(관련 업체 집적화 추진), 국제회의 전문인력 양성계획(서포터스 육성, 경력단절 여성 및 중장년층 아카데미 등)도 병행된다.

 도 관계자는 "국제회의 산업 집적을 통해 산업생태계 및 지역 국제회의 산업의 차별화와 특성화에 따른 도시브랜드 마케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마이스산업과 관련한 문화공간, 교통체계 개선, 관광자원 및 편의시설 개발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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