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VIP주재 태풍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VIP주재 태풍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특히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과 현장 점검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공무원의 책임"이라며 "비상시기에 비상한 대책을 강구해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는 보통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입는다. 수해를 당해도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 낙하물 피해도 복잡한 골목에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문서로 지시하고 보고받을 게 아니라 실제 현장을 찾아가 지시대로 되고 있는지 찾아내고 체크하라"고 간부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이어 "수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건 공무원의 잘못"이라며 "재난 발생 지도 같은 걸 만들어서 연도별로 발생 현황을 체크하고 근본적 대비책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 직후 열린 대통령 주재 전국 시도지사 태풍대책 영상회의에서 도의 준비상황 등을 보고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기상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현재 전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19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태풍 대비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오후 1시부터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로, 저녁께는 3단계로 격상하고 이미 재난 관련 부서 직원 등을 중심으로 휴가자 복귀를 명령한 상태다. 도청 과장급 간부공무원 31명도 각 시·군 비상대책상황실에 파견돼 도와 협력체계를 유지 중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