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처음 도입되는 상임위원회별 ‘부위원장’ 인선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상임위별 간사직을 부위원장 직제로 전환화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처리됨에 따라 12개 상임위는 각 위원회별 2명의 부위원장 내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의회의 부위원장직 신설은 이번 10대 도의회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일 교섭단체 체제로 운영 됨에 따라 기존 여야 간 의사 조율 창구로 운영됐던 간사직의 필요성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부위원장은 상임위내 꾸려지는 예산·정책별 소위원회 운영 등을 맡게 되며,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중 호선을 통해 정식 선출된다.

앞서 민주당은 부위원장 선임에 있어 초선의원 및 7명에 불과한 소수 야당에 대한 배려를 반영키로 한 데 따라 대다수 상임위에서 부위원장 1석을 초선의원이 맡거나 자유한국당·정의당 등 일부 야당 의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는 남종섭(민·용인4)·이필근(민·수원3) 의원이, 기획재정위원회는 정승현(민·안산4)·박관열(민·광주2) 의원, 안전행정위원회는 김판수(민·군포4)·임창열(민·구리2) 의원이 부위원장에 내정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위는 정윤경(민·군포1)·양경석(민·평택1) 의원, 농정해양위는 성수석(민·이천1)·백승기(민·안성2) 의원, 보건복지위는 최종현(민·비례)·왕성옥(민·비례) 의원이 유력하다.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규창(여주2) 의원과 김명원(민·부천6) 의원, 도시환경위는 김영준(민·광명1)·권락용(민·성남6) 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제1교육위원회는 이나영(민·성남7)·고찬석(민·용인8) 의원, 제2교육위원회는 김미리(민·남양주1) 의원과 정의당 소속의 송치용(비례) 의원이 각각 부위원장직에 인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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