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개항 이래 최초 한 해에 두 차례 10만t급 크루즈 모항을 유치하면서 내년 4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조기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롯데관광개발과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가 공동으로 내년 10월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선 유치를 확정했다.

이 선박은 올해 5월에도 운영한 11만4천t급 코스타 세레나호로, 내년 10월 8일 인천에서 약 3천 명의 승객과 1천 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7박 8일간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IPA는 크루즈 터미널 개장 일정에 맞춰 내년 4월 26일 인천을 출발해 상하이와 후쿠오카로 향하는 5박 6일 일정의 모항 크루즈를 유치했다.

IPA 관계자는 "10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이 한 해 2차례나 모항을 유치한 것은 인천항의 역량이 입증된 기념비적인 성과"라며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대표 4개국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크루즈 일정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과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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