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밀집 구역인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고가교 아래 공터가 깨끗해진다.

시는 27일 오후 1시 이곳 공터 환경정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모란고가교 아래 공터는 하루 평균 7~8명의 노숙인이 생활하면서 버리는 담배꽁초, 술병, 종이상자, 음식물쓰레기, 소변 등으로 어지럽혀져 환경이 열악하다. 여름이면 악취까지 더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 대대적인 물청소에 나서기로 하고 3개 청소기업에 협조를 구했다. 디엔에스 사회적 기업, 삼성환경, 중앙기업의 직원 8명이 청소봉사에 나서 각종 생활쓰레기와 오물을 치우고, 물차(1t)를 동원해 공터 바닥과 기둥 등을 세척한다.

7월 말 현재 성남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은 58명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알코올중독이 심하거나 규칙적인 시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보호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거리생활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 발견 시 성남시 각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 주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중원구 성남동에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안나의집(하대원동), 등 자활시설 2개소로 연계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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