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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브레인시티 내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설립 포기 결정과 관련해 지난 22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평택시가 최근 불거진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성균관대학교 참여 포기 결정 등과 관련, 추진하던 대형 사업들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실시키로 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는 최근 성균관대가 브레인시티 투자를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정신뢰도가 하락, 시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준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브레인시티 사업의 보상이 현재 54%가량 진행된 만큼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고, 시행사(중흥건설 등)로 하여금 보상일정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밝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성균관대 예정 부지에 대해서는 향후 컨설팅을 받아 대안을 모색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비를 이번 추경에 상정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택호관광단지 일부 해제, 현덕지구 경기도 특별감사, 브레인시티 성균관대 사업 참여 포기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아주대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관련해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병원 설립 관련 협의 내용을 파악하고, 조속한 시일 내 아주대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설립 조건 등 의견을 나누고 이를 시민들에게 밝힐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이번 브레인시티 사태와 관련, 시민단체에서 감사를 요구할 경우 수용하고,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상응한 인사조치도 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브레인시티 개발은 성균관대 유치를 위해 주변에 산업·주거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인데, 성균관대와 아무런 계약 없이 무리하게 추진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행정의 잘잘못을 파악, 시민들과 함께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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