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은 ‘경인지역 최단기간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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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해 경인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래 1년 4개월 만에 난소 낭 환자(65)에게 난소·나팔관 제거술을 시행해 500례를 돌파했다.

부천병원 관계자는 "로봇수술 후발주자임에도 도입 초기부터 수술 건수가 월 30여 건씩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여 국내 최단기간인 3개월여 만에 100례 돌파, 7개월여 만에 200례 돌파 등, 연이어 관련 기록을 경신해왔다"며 "특히 로봇수술을 통해 경인지역 중증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로봇수술 500례 중 46%(231건)가 중증 암 환자였으며, 이 중 28%(65건)가 전립선암 환자였다. 또, 전체 500례 중 15.4%(77건)가 전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환자로 수술 흉터에 민감한 여성들이 0.8cm의 작은 구경으로 시행하는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천병원은 대장암, 직장암, 위암,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 등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담낭, 갑상샘,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부속기 수술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응진 병원장은 "로봇수술은 집도 의사가 확대된 입체 영상과 몇 개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하여 미세한 부위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로봇수술이 가능한 질환 범위를 넓혀나가, 명실상부한 ‘경인지역 로봇수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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