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의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이 EBS 장해랑 사장으로부터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고양시 제공>
▲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의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이 EBS 장해랑 사장으로부터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고양시 제공>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고양시와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8)’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는 해외 33개국에서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난 다양하고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작품 총 72편이 출품됐으며, 대상은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의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은 사람들이 떠난 위험한 분쟁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할머니, 사촌동생, 형과 함께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10살 소년 올렉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감독의 작가정신과 사회·현실에 대한 메시지가 잘 구현된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마리암 에브라히미 감독의 ‘스트롱거 댄 블렛’이 선정됐다.

아울러 새로운 형식의 시도가 돋보이는 실험적인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특별상’은 위광이 감독의 ‘불멸의 샤먼’, EBS 홈페이지와 상영관에서 시청자와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된 시청자·관객상은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월드비전특별상에는 젠스 J.V. 페데르센 감독의 ‘실크로드의 아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5개 부문과 모바일 단편 경쟁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올해 15주년 맞은 EIDF 2018은 7일간 극장과 EBS1TV, 홈페이지 등에서 33개국 72편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또한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스페셜 클래스’, ‘EIDF 특별 포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들이 진행됐고, 다큐&음악 콘서트 ‘쿨 서머 나이트’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깊은 소통에 나섰다.

2004년 문을 연 EBS국제다큐영화제는 극장 상영과 TV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축제라는 명성과 권위를 확고히 쌓아가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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