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평택지역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평택시는 최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70대 사망한 것과 관련,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유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A(78) 씨는 간경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15일 회를 먹기 위해 간 음식점의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손으로 만진 이후 비브리오패혈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 및 경기도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을 확진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합동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 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10월께 발생하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올 들어 지난 4월 30일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된 이후 평택항 서부두, 동부두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하지 않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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