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49·사진)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1기 명단의 핵심은 변화보다 안정이다.

벤투 감독은 27일 다음 달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24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17명을 포함했다. 대표팀 소집 대상의 70.8%가 월드컵 멤버다. 또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8명도 포함시켜 젊고 재능 있는 선수 선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앞세우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과 차세대 에이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낙점 받았고, 월드컵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뉴캐슬)도 국가대표 은퇴 고민 속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멤버 중 눈에 띄는 선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황의조(감바 오사카), A대표팀에 처음으로 호출된 황인범(아산)과 김문환(부산) 등이다.

벤투호 1기에 소집된 선수들은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어 9월 7일 코스타리카, 9월 11일 칠레와 차례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