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 개발계획 변경(안)’ 건을 심의한 경자위는 인천경제청이 제출한 계획안을 ‘원안 의결’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세심한 계획을 세워 종합병원 유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심의는 지난 2월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국내 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한 뒤 후속 행정절차로 마련됐다.
이날 경자위의 최종 승인으로 지난 10년간 수차례에 걸쳐 해외 영리병원 유치에 실패한 송도동 28-1 일원(1공구) 8만여㎡의 땅에 ‘국내 병원 유치’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는 정부에서도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및 환승의료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이 터는 국제병원만 들어올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이 돼 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비영리법인인 국내 병원은 진입조차 힘들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국제병원을 비롯해 국내 종합병원 등 국내외 의료기관을 모두 접촉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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