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삼산동 특고압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삼산동 특고압 설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한국전력, 부평구와 함께 특고압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특고압 송전선로 주변 지역 전자파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단은 주민대책위와 한국전력에서 각 2명의 전문가를 추천해 구성하고 기존 154㎸ 송전선로에 의한 전자파를 측정하고 측정값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또 기존 154㎸ 송전선로에 의한 주변 지역 전자파 측정은 물론 향후 345㎸ 송전선로 추가 시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시험에도 참여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예측치를 검증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산지구 내 특고압 송전선로 설치 공사로 민원이 불거진 이후 주민대책위와 한국전력은 서로를 불신하고 각자 자체적으로 전문가에 의뢰해 전자파를 따로 측정하고 서로 다른 측정값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와 부평구는 각각 주민대책위, 한국전력과 수 차례 면담 등을 통해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전문가조사단 구성 합의를 이끌어 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전문가조사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지역 주민이 전자파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필요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시도 조사단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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