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한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행인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다가 차량에 치이는 2차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27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에서 A(48)씨가 운행하던 광역버스가 도로를 횡단하던 B(39)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버스에서 내려 중앙선 넘어 쓰러진 B씨의 상태를 살펴보다가 마주오던 스타렉스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A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무단횡단을 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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