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갑질’을 풍자한 연극이 찾아온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창작극 ‘미천’을 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단체 ‘위로’의 창작극인 이 공연은 한없이 미천한 삶을 사는 주인공 ‘한미천’이 우연히 탈춤 공연을 접하게 되면서 인생이 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직장인으로 현대사회에서 소위 ‘을’이라 불리는 약자들이 지니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보여 준다.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대우에도 맞서지 못하고 언제나 ‘예스(YES)’로 답하며 자존심은 잠시 접어두는 일이 다반사이다. 게다가 사랑마저 실패한 주인공은 삶에 환멸을 느낀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차은선 연출가는 "이번 공연 속 을의 반란을 통해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권선징악이라는 고전적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성과 연출을 음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30~31일 공연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 5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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