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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평사격장서 야간사격 소음 체험하는 국방부 차관. /사진 = 연합뉴스
포천 미8군 종합훈련장 영평사격장에서 헬기 사격이 중단되고 다른 무기의 야간사격도 축소된다. 포천시는 지난 20일 국방부로부터 헬기 사격 중단, 야간사격 조정 내용의 장관 명의 공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 공문에는 미8군은 영평사격장에서 더는 헬기 사격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헬기 외 기타 무기의 야간 사격훈련도 조정된다. 미8군은 다음 달 15일까지는 오전 2시까지, 내년 봄 예정된 정규 사격훈련 전까지는 오후 11시 이전에 사격을 종료한다. 안보환경 변화와 훈련장 가용 여건 등 부득이하게 오후 11시 이후까지 야간사격 연장이 필요하거나 헬기 사격을 할 때는 포천시, 주민대책위와 사전에 협의하고 사격시간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 담겼다.

1953년부터 사용한 영평사격장은 면적이 포천시 영중·창수·영북면 일원 1천322만㎡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300일 가까이 박격포, 전차, 헬기 등 사격훈련이 이뤄지며 인근 주민들은 소음피해는 물론 잦은 도비탄 사고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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