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상.jpg
▲ 상상플랫폼을 거점으로 추진되는 중구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대상지 일원 전경.<기호일보 DB>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앵커시설인 ‘상상플랫폼’ 민간사업자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상권 상생 및 건축면적의 20% 이상을 공공시설화하기로 확정했다.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선7기 ‘원도심 균형발전 1호 사업’으로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지난 27일 서정 씨제이씨지브이(CJ CGV)㈜ 대표를 시청에서 만나 상상플랫폼의 세부 계획을 시와 지역주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함께 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중구 신포동 상권에 피해가 없도록 CJ CGV와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리모델링할 내항 8부두 폐창고(1만2천150㎡)의 20%는 문화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개방된 창작·창업·교육·쉼터 시설로 만들기로 서 대표에게서 약속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상플랫폼과 차이나타운, 신포동, 답동성당 등 중구의 역사·문화 산물이 하나의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로 연결되는 방안을 일본의 사례를 통해 연구하고 있다"며 "문화시설의 집적화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해양박물관의 위치(월미도 예정)를 상상플랫폼 인근으로 옮겨 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허 부시장은 일부 시민단체가 요구한 민간사업자 특혜 시비와 사업 재검토 및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률적 검토 결과, 공모를 통해 절차대로 진행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취소할 수 없다"며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모든 업체에게 공정한 참여 기회가 제공된 만큼 CJ CGV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세부계획안을 마련한 뒤 내년 초 민간사업자와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는 국·시비 396억 원을 들여 폐창고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CJ CGV는 향후 20년간 대부 방식으로 운영을 맡는다. 이 복합문화시설은 이르면 2019년 7월께 운영이 시작된다. 시는 상상플랫폼을 거점으로 월미도와 인천역,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지역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상상플랫폼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