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섬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한 국비 539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비를 포함해 총 770억 원(시비 231억 원)을 섬지역 물 부족 해결에 투입한다.

상수도본부는 섬지역 식수원 개발(757억 원)과 마을상수도(285개) 개량사업(13억 원)에 국비를 쓸 방침이다. 식수원 개발은 해수담수화시설(대청도 143억 원 확정, 대연평도 143억 원 예정 등), 우물 개발, 관로 공사 등이다. 그동안 섬지역에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정부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해 왔다. 또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도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도 지난 27일 지역 국회의원에게 섬지역 해수담수화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 국비 95억 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상수도본부는 국비 확보에 따라 매년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과 지하수 고갈, 바닷물 침투 등 물 부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섬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국비 확보로 물이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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