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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항만에서 마약밀반입 차단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8월 30일 목요일 제11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등을 통한 마약류의 국내 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잖아도 인천은 국제공항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어 각종 화물과 함께 마약류의 밀반입 통로로 이용된 지는 이미 오래다. 상시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다 철저한 검색이 요청되고 있다.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첨단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엄청난 양의 국제우편물과 대형화물에 섞여 들어오는 마약류를 일일이 점검해 적발한다는 작업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교묘히 모양이 다른 물건으로 위장해 반입되는 마약을 가려 내는 일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밀수·밀매 등 공급 사범은 3천95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사기관에 적발된 수치다.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

마약은 한번 중독되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정이 불행에 빠진다. 나아가 사회마저 병들게 하는 무서운 약물이다. 종국에는 나라 경제까지 망치고 국가의 존립조차 위태롭게 한다. 우리가 주지하고 있는 중국과 영국 사이의 아편전쟁이 그것이었다.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이 있는 인천이야말로 마약 밀수의 주통로가 되고 있다. 때문에 밀수입 초동 단계에서 검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후에 검거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약은 한번 시중에 유통되고 나면 사후에 추적 검거하기란 어렵다. 검거한다 하더라도 이미 치명적인 마약을 복용한 후가 된다. 이로 인해 초래되는 사회적 손실은 엄청나다.

과거에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일부층에 국한되던 마약 복용층이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의 분석결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연예인, 회사원, 가정주부, 청소년층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농촌지역에까지 번지고 있다.

국내로 반입되는 마약의 상당량은 인천을 통해 반입된다. 조속히 마약을 퇴치하지 않으면 우리 헌법에 아로새겨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권’ 등 제반 권리는 명목상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가 지향하는 건전 사회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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