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삼양홀딩스와 ‘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공공기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대상지인 삼양홀딩스 공장부지(소사본동 134 일대)는 1970년대부터 삼양홀딩스 공장이 운영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 주변에 도시화에 따른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등의 사유로 공장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토지소유자인 ㈜삼양홀딩스는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공장을 이전(폐쇄)하고 해당 부지에 쾌적한 주거단지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으며, 시와 공공기여 방안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삼양홀딩스로부터 경인옛로 등 주변 도로 확장, 공원 4천208㎡ 신설, 도서관과 체육시설(수영장) 등을 공공기여로 받게 돼 지역주민을 위한 편익시설 확보는 물론 이에 상당하는 예산 절감 성과를 이루게 됐다.

송유면 부시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인근 주민의 숙원사항인 공장 이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주민들에게 여가·문화·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분진, 소음으로 불편했던 인근 주민들을 위해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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