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광혁(민·동두천1)의원<사진>이 지난 28일 제330회 임시회 발언을 통해 15년째 지속되고 있는 동두천시 신시가지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경기도에 촉구했다.

동두천 생연·송내지구 악취 문제는 시와 양주시 경계인 신천을 사이에 두고 동두천에는 인구 집중 신도시가 형성되고 양주에는 축산농가 밀집화가 이뤄지면서 발생했다.

유 의원은 "오직 양주시 하패리 지역에 남아 있는 축사의 폐업보상을 통해서만 4만여 주민들의 생활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며 "4만여 명의 해당 지역 주민에게 약속한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권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동두천시는 지난 67년 동안 대북 견제의 핵심 요충지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데, 15년 악취로 인한 희생까지 더 이상 감당하게 할 수 없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치철학을 믿고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하패리 지역 축사 23곳 중 우선 선정된 돈사 9곳을 폐업하기 위한 폐업보상비용 지원 ▶생업 축사 폐업으로 지역경제 공동화가 우려되는 하패리 지역에 복합물류단지 건설을 통한 지역 발전 지원 등을 제안했다.

동두천=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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