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가 도예작가와 테이블웨어 브랜딩 컨설턴트 간 1대 1 맞춤 컨설팅으로 만든 도자식기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천시 제공>
▲ 이천시가 도예작가와 테이블웨어 브랜딩 컨설턴트 간 1대 1 맞춤 컨설팅으로 만든 도자식기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최근 급변하는 세계 식문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도자 식기의 쓰임과 규격에 대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고민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해외 홍보와 판로 개척을 통해 이천도자기의 인지도를 꾸준히 높이며 핸드메이드 도자기의 장점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 구매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천에서 활동 중인 도예 작가 10명(김경수, 김남희, 장훈성, 심지수, 여경란, 신기복, 김병일, 김판기, 김희종, 우은주)과 국내 최고의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테이블웨어 브랜딩 컨설턴트인 노영희 씨가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공동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영희 씨가 그동안 이천 도예공방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기존 제품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토대로 각 공방별 특색을 살린 제품을 개발한다. 또한 도자기 그릇에 직접 요리를 담아내는 디스플레이 교육도 함께 진행하면서 이천 도예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홈리빙 박람회인 ‘메종 오브제 파리(Maison&Objet Paris)’에서 세계시장에 소개되며, 핸드메이드 도자 식기는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종 오브제 파리는 전 세계 60개국 3천 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홈데코·라이프스타일 제품 박람회로 세계 생활용품, 인테리어 및 공예제품 트렌드와 시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무대이다. 9월 7일부터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엄태준 시장은 "천년의 도자 역사를 자랑하는 이천은 풍부한 자원과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도자예술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침체된 도자산업의 돌파구로 이천의 도예인들과 국내 최고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만나 소비자가 원하는 도자 식기를 개발함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대공예 매거진 ‘크라프츠(KRAFTS)’와 손잡고 참여 작가들의 스토리텔링 북인 「이천 세라믹(ICHEON CERAMIC), 이천도예작가 10인과의 대화」를 국·영문으로 발간해 국내외 이천 도자기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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