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 7일까지 관내 특수학교인 명혜학교, 한국선진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특수학교 장애학생 성폭력 및 인권침해 현장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인권침해 재발 방지 및 후속 대책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장애학생 성폭력 등 인권전문가가 포함된 안산특수교육지원센터 실태조사팀이 주축이 돼 29일까지는 명혜학교 중·고, 전공과 전교생을, 31일부터 9월 7일까지는 한국선진학교 유·초·중·고, 전공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인별 면담을 통해 조사가 진행되며, 면담 과정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안산YWCA 여성과성상담소와 연계해 심층면담을 진행하게 된다. 심층면담을 통해 의심사례 발생 시 수사 의뢰 및 도교육청, 교육부로 즉시 보고해 관련된 매뉴얼에 따라 학생 인권 보호 등 후속 조치를 수행하게 된다.

 정영숙 초등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는 개별 학생들에게 인권침해 진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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