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경북 구미시 금오테크노밸리를 찾아 현장을 돌아본 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경북 구미시 금오테크노밸리를 찾아 현장을 돌아본 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경북 구미를 찾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30일에는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등 영호남을 차례로 방문하는 통합 행보를 보인다.

지난 25일 취임한 이 대표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북을 지역 순회 일정 첫 장소로 선택했다.

호남에 주요 지지 기반을 둔 민주당이 영남까지 아우르는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단 70년을 청산해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자는 의미와 함께, 우리 당이 전국적인 정당으로 대구·경북을 책임져야 한다는 지역 요구에도 부응하기 위해 구미를 첫 번째로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도 있을 수 없다"며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와 동행한 최고위원들도 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정성을 쏟았다.

설훈 최고위원은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구미 경제를 살려 민생경제를 전국적으로 살릴 수 있다는 표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신산업·융합산업을 일으키자는 구미 지역의 열망을 정부와 당이 충분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대구·경북 지역의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도 지역 현안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다음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대변하는 비례대표 1인을 반드시 안정권에 우선 배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구미시의 여러 현안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구미 금오테크노밸리를 찾아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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