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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군 한탄강 관광지 강물이 만수위를 이루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마음조리고 있다.
수도권에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까지 경기북부에는 250㎜, 인천에는 8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29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자정부터 이날까지 경기북부지역인 연천군(중면) 445㎜, 포천시(관인) 430.5㎜, 동두천시(하봉암) 406㎜, 파주시 379㎜, 양주시(남면) 333㎜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파주·고양·의정부·남양주·김포 등 경기북부지역 대부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경기북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오후 4시 현재 통제 구간은 ▶동두천 신천변 강변도로 1㎞(양방향 통제 중) ▶포천 담터계곡 입구∼삼율리 1㎞(도로 침수) ▶가평 화악터널 1㎞(양방향 통제 중), 마장리 고려시리카∼조이아펜션 200m(차량 통제) ▶파주 적성 자장∼식현 2㎞(도로 침수), 적성∼버스터미널 700m(도로 침수) ▶양주 은현 장현로터리 앞 500m(양방향 통제), 봉암사거리∼율정동 1㎞(저지대 구간별 통제), 칠봉산로 315∼칠봉산CC교차로 100m(양방향 통제), 봉암사거리∼내촌사거리 1.2㎞(저지대 구간별 통제) 등이다.

연천과 포천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이날 한때 한탄강 지류인 연천읍 차탄천 차탄교 부근 수위는 범람 위험수위(7.0m)에 근접한 6.8m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17분부터 연천역∼전곡역 8㎞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연천에서 4가구 8명의 이재민이 나왔고, 왕징면과 중면 등 2곳에 일부 산사태가 발생했다. 포천에서는 일부 주택 침수와 농경지 침수피해 신고가 잇따랐으나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도는 30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만약에 대비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도 28일 오후부터 시간당 6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져 29일 오전 7시까지 접수된 지역 내 침수 피해는 주택 75곳, 공장 7곳, 농경지 2곳 등 총 84건에 이른다. 또 지역 내 도로와 가옥에 대한 배수 및 안전조치 건수도 136건에 달했다. 지자체별 누적 강우량은 강화 147.5㎜, 미추홀구 133.5㎜, 중구 127.3㎜, 서구 110.0㎜ 등이다. 29일 오후 3시를 기해 강화군 및 옹진군 등 인천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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