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 주안7동 녹색마을 쉼터(왼쪽)와 숭의2동 장안마을 쉼터.  <인천시 미추홀구 제공>
▲ 미추홀구 주안7동 녹색마을 쉼터(왼쪽)와 숭의2동 장안마을 쉼터. <인천시 미추홀구 제공>
인천시 미추홀구가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녹지 확충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인천지역 평균 1인당 녹지면적은 5.6㎡(2015년 기준)인 데 비해 미추홀구는 1.6㎡(2017년 기준)에 불과했다.

공원 등이 계획돼 조성되는 신도심과 달리 원도심인 미추홀구는 거주시설과 건축물 등이 이미 들어서 있어 녹지공간을 새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는 작은 규모의 녹지공간과 쉼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의 대표적인 녹지사업은 ▶수인선 유휴 부지 도시숲길 조성사업 ▶푸른마을 쉼터 조성사업 ▶공원 리모델링 사업이다.

수인선 유휴 부지 도시숲길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유휴 부지 활용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수인선 숭의역부터 인하대역 사이에 숲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면적은 2만189㎡, 길이는 1.5㎞이며 사업비 40억 원(국비 20억 원, 시비 10억 원, 구비 10억 원)이 투입된다.

구는 해당 부지를 ‘즐거움과 열정으로 빛이 넘치는 눈부신 젊음의 공간’, ‘사람과 도시, 생태와 문화를 하나의 길로 연결한 소통의 공간’, ‘주변 공원과 연계해 활력과 치유의 장소로 기억되는 쉼 공간’으로 꾸민다. 잔디와 버스킹마당, 바닥분수와 LED장미정원, 기찻길과 맨발 산책로 등을 만든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동서 녹지축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푸른마을 쉼터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마을 쉼터는 총 69곳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과 12월 각각 숭의2동 ‘장안마을 쉼터’와 도화동 ‘신창 쉼터’를 조성했다. 구립 미추어린이집 옆 노후 주택을 매입해 만든 장안마을 쉼터는 모래놀이집과 흔들놀이말, 아지트모험 등 어린이 놀이시설과 수목 등이 식재된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신창 쉼터에는 운동시설과 벤치, 앉음벽이 놓여졌고 매월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꽃도 심었다. 아울러 구는 올해 학익2동 ‘개나리 쉼터’, 주안7동 ‘행복마을 쉼터’, 용현1·4동 세진빌라 일원 ‘공원 쉼터’를 조성 중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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