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9월 1일 제238회 정기연주회로 ‘Best Classic SeriesⅢ’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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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연주회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해부터 정기연주회 시리즈로 마련하고 있는 ‘Best Classic Series’다. ‘Best Classic Series’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작곡가는 낭만주의 작곡가 ‘리스트’와 ‘베를리오즈’이다.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로 마련한 프로그램은 다소 섬뜩한 제목과는 달리 밝고 경쾌한 곡인 리스트의 ‘죽음의 무도 작품 126’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무덤에서 해골들이 일어나 춤추고 노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며 죽음의 공포를 음악으로 나타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연주될 곡은 베를리오즈의 작품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정열적 로맨티시즘을 보여 주고 있는 ‘환상교향곡 작품 14’이다.

특히 첫 번째로 연주되는 리스트의 ‘죽음의 무도’에서는 주요 주제로 가톨릭교의 그레고리오 성가 ‘진노의 날’ 멜로디가 사용되는데, 이 멜로디는 이어서 연주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마지막 악장에서도 들을 수 있다.

공연에서는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음악적 스타일을 가진 두 작곡가가 같은 주제를 가지고 보여 주는 절묘한 예술적 조화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est Classic SeriesⅢ’ 연주회를 통해 상임지휘자 박영민과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Pietro Argento 국제 콩쿠르 대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박진우가 전하는 낭만 가득한 리스트와 베를리오즈의 선율이 기대된다.

공연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으로 8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예매:예술의전당 ☎02-580-1300,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bucheonphil.or.kr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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