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몽골·일본·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자 5명을 교육기관 63곳에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파견해 10월 30일까지 수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다문화 이해교육은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7월부터 시작돼 초등학생(9천762명)과 어린이집·유치원생(2천568명) 등 모두 1만2천330명을 수업 대상으로 한다.

다문화 이해 강사는 초등학교 32곳, 병설유치원 10곳, 국공립어린이집 21곳을 찾아가 자국의 문화에 관해 강의한다.

몽골 강사는 전통가옥 ‘게르’ 모형 만들기 수업을, 일본 강사는 전통의상 ‘기모노’ 입어 보기 수업을, 중국 강사는 한자 원리 알기에 관한 수업 등을 하는 방식이다. 다른 나라의 언어, 의복, 음식, 축제, 명절, 풍습을 체험활동 위주로 배워 어린이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결혼이민자들은 강사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존감을 높이게 된다.

시는 올 상반기 다문화 이해수업을 741회 진행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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