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한·인천 연수을)국회의원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30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간사인 천범산 지방재정과장을 만나 학교 신설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를 요청했다. 교육부 중투심은 학교 신설 등 100억 원 이상의 지방교육재정사업을 심사하는 기구다. 중투심은 다음 달 5일 전남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중투심에 ▶송도지역 유치원 1곳, 초교 4곳, 중학교 2곳 ▶검단지역 초·중학교 각 2곳 ▶청라지역 통합 초·중학교 1곳 등 모두 12개 학교 신설을 올렸다. 이 중 송도는 재원조달계획 변경으로 지난해 12월 중투심을 통과한 학교 3곳(해양1초, 해양5초, 해양1중)에 대한 재심사도 진행된다.

 송도 6·8공구는 2020년까지 총 1만7천4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신규 수요는 5천521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4개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 의원은 "만약 지난해 12월 신설 승인된 학교에서만 학생을 수용할 경우 2020년에는 초등학교 한 학급당 인원이 67.3명에 달해 심각한 ‘콩나물 교실’로 전락할 것"이라며 "재심사 통과는 물론 이번에 신규 심사에 들어가는 학교의 신설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범산 과장은 "송도국제도시의 학교 신설 시급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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