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석수동 제일산업개발㈜ 등 3개 업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악취, 날림먼지 등의 피해조사와 함께 인근 연현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연현마을 환경 피해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은 연현마을의 지형 및 기상 현황 분석 등 환경현황조사, 환경오염도 실측 및 위해성 분석, 주거 실태 및 피해사례 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제일산업개발, 주민대표, 대기질 및 악취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해 연구용역의 추진 방향 및 과제, 과업 수행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와 협업을 통해 아스콘공장 부지와 연현마을 주변 지역을 공공주택 단지로 공영개발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앞서 시가 23일 경기도, 업체, 주민이 함께 하는 4자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 결과 공영개발에 모두 동의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연현마을 아스콘공장과 주민 간 갈등 해결을 위해 아스콘공장을 지난해 6월 신고 대상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해 관리를 강화하고,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대폭 상향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앞으로도 관계 공무원과 인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합동 점검을 실시해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업체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악취 배출시설 반려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에도 법률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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