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몰래카메라 없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30일 구에 따르면 불법촬영 탐지장비 25세트를 구입해 지역 내 공중화장실 343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30일에는 구 합동점검반 30여 명이 수봉공원과 인근 공중화장실 10여 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했다. 합동점검반은 구청과 미추홀경찰서, 미추홀구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안전모니터링단 등으로 구성됐다.

또 구는 시설관리주체별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공공시설 내 공중화장실 215곳을 대상으로 수시 점검하고, 민간 공중화장실 123곳에 대해서는 미추홀구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도시서포터즈 등 민관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추홀구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불법 촬영과 유포 등은 모두 범죄"라며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구청과 함께 다중이용 공중화장실과 민간시설에 대한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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