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혼성 4인조 그룹 샵이 15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샵의 소속사 월드뮤직은 15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멤버간 폭행 사건 등으로 실추된 샵의 이미지로는 더 이상 팀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해 팀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월드뮤직은 이어 “샵을 사랑해주신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98년 결성된 샵은 메인 보컬과 서브 보컬 간의 팀내 비중을 놓고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 사이의 잡음이 있어 왔으나 지난 10일 KBS 생방송 `뮤직뱅크' 출연 거부와 두 사람의 폭행 사건이 불거져 팀의 불화가 극에 달했다.
 
월드뮤직은 이어 최근 여성 멤버인 이지혜-서지영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던 의혹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일 이지혜가 서지영을 폭행한 사건과 10일 서지영 모친의 이지혜 폭행 및 폭언사건 역시 사실로 확인됐으며 KBS 생방송 `뮤직뱅크' 출연거부 사건은 서지영 측의 부모가 개입해 서지영이 출연을 거부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11월까지 소속사와 계약된 이들은 “앞으로 발생할 음반 수익 등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만료시까지 유효하며 멤버들의 솔로가수 데뷔 등 향후 팀 멤버들의 활동에 대한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샵은 98년 결성된 이래 5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큰 인기를 누려 왔으나 마침내 팀내 불화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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