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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제작한 국내 최초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도는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제로셔틀은 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기술 수준에 따라 레벨1∼5로 구분하고, 숫자가 클수록 기술 수준이 높음)로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제로셔틀이 처음이다.

제로셔틀은 핸들, 엑셀, 브레이크 페달이 없고 통합관제센터, 교통신호 정보, GPS 위치 보정 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는 차량사물통신기술(V2X)을 활용해 운행한다.

제로셔틀은 11인승 미니버스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 구간을 시속 25㎞ 이내 속도로 운행한다. 시범운행은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에 4회 이내로 진행된다.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연구 목적으로 9∼10월은 전문평가단과 정책평가단이 탑승한다. 일반인에게는 11월부터 홈페이지 접수 등을 통해 탑승 기회가 제공된다.

제로셔틀은 지난 3월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경찰청이 요구한 안전 보완사항도 5월 조치를 완료하는 등 시범운행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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