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구 검바위역 일대 언덕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물이 인도를 뒤덮어 서구청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구 검바위역 일대 언덕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물이 인도를 뒤덮어 서구청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 내 저지대 가옥과 공장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인천시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주택 침수 13건, 공장 및 상가 침수 13건, 토사 유출 2건, 안전조치 1건 등 총 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는 옹진군에 집중됐다. 지난 29일 장봉도 내 한 상가주택 옹벽이 무너질 조짐을 보여 주민 1명이 인근 펜션으로 긴급대피했다.

서구 마전동 토당산과 강화군에서도 폭우에 쓸려내려 온 토사가 인도를 덮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30일 오전 4시를 기해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와 서해5도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시는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해 부서별로 안전조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기상대는 31일 오전까지 인천 전 지역에 비가 한 차례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31일 오전에 인천 전역에 5∼4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강수량이 적어 큰 피해가 예상되지 않으나 해안 저지대 및 상습 침수구역에서는 주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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