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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07만4천㎡ 규모의 국제교류단지 조성.<경기도 제공>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덕면 율포리 일원에 107만4천㎡ 규모의 국제교류단지가 조성된다. 유명 외국 대학과 초·중·고, 국제학교 유치가 가능해 국제신도시란 이름에 걸맞은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런 내용을 담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 상세 계획안을 마련, 다음 달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상세 계획안에 따르면 국제교류단지에는 외국인 전용 단독 및 공동주택단지와 특화문화거리, 외국인 친화 테마공원과 의료관광을 위한 종합병원, 국제교류센터, 삼성 고덕산단과 연계한 스타트업 캠퍼스가 조성된다.

또 세계 200위권 이내의 외국 대학, 초·중·고, 국제학교 등의 유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도와 LH, 평택시는 구체적인 외국 대학 유치와 설립 지원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외국교육기관 유치 실행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유치 계획 확정 전까지 해당 부지는 우선유보지로 지정된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일반적인 택지개발사업은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해 고덕신도시는 평택시가 국제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고덕신도시 동측 서정리 역세권 주변에 7만8천㎡ 규모의 역세권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역세권 내 건축물의 층고를 10층에서 20층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정리역에 보행육교를 설치해 주변 상업지역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 일원에 지어지고 있는 신도시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주한미군기지를 평택시로 이전함에 따라 평택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신도시로, 수용인구는 5만9천149가구에 14만4천31명이며 면적은 13.4㎢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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