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유관단체들이 차량 통행이 잦은 성남대로, 서현로, 분당수서로, 둔촌대로 등 4곳 도로의 소음저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성남시는 지난달 30일 11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도로교통 소음저감 협의체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소음저감 협의체는 시와 시의회, 분당경찰서, 한국도로공사, 경수고속도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환경피해예방협회,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성남환경운동연합,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등의 전문가 19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4곳 도로의 소음 발생 원인과 문제점 등에 대해 공유하고, 도로 제한속도 하향 조정, 구간 단속,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 교통량 분산, 저소음 포장, 방음벽 설치 등 다양한 소음 해결 방안을 내놨다.

협의체는 협업을 통해 도로별 맞춤형 소음 저감 대책에 관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차 회의는 9월 중에 열린다.

논의 대상이 된 4곳 도로는 시가 2016년 자체 제작한 소음지도에 소음 정도가 심각한 지역이면서 소음에 노출된 인구수가 많은 곳으로 표시된 곳이다.

소음·진동관리법이 정한 도로교통 소음관리 기준은 주거 지역의 경우 주간 68dB 이하, 야간 58dB 이하다. 상업지역은 주간 73dB 이하, 야간 63dB 이하다.

소음지도에 성남대로의 소음 측정치는 주간 76㏈, 야간 73~74㏈로, 이 소음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주간 3천206명, 야간 1만2천978명이다.

서현로의 소음치는 주간 75.1㏈, 야간 70.8㏈이며, 영향을 받는 인구는 주간 1천169명, 야간 5천498명이다.

분당수서로의 소음 정도는 주간 78㏈, 야간 73.6㏈로, 소음에 노출된 인구는 주간 266명, 야간 7천382명이다.

둔촌대로의 소음치는 주간 75.7㏈, 야간 70.6㏈로, 소음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주간 1천7명, 야간 2천682명이다.

제작 4년여간 실사를 통해 측정한 각 도로의 교통량, 차량 속도, 2.5t 이상의 대형 차량 운행 비율, 일반 현황 등의 데이터 값을 전산 입력하고, 소음예측 시뮬레이션을 통해 만들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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