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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스피닝을 즐기고 있다. /이진우 기자
"지난해에도 그림 그리기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행사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진 것 같다. 오랜 만에 가족들과 맑은 하늘, 더불어 야외에서 행사에 참여하니 더욱 즐겁다."

 지난 1일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일대는 아침부터 주민들과 자전거족(族)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청명한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그늘막과 천막 아래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미리 준비해 온 음료와 다양한 먹을거리를 함께 나누며 한가로운 휴일을 즐겼다. 각양각색의 자전거와 헬멧, 고글, 자전거 복장으로 완전 무장한 자전거족도 무리를 이뤄 자전거 경력과 장비, 자전거 코스 등의 정보를 서로 교환했다.

주 무대인 청라 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는 알록달록한 100여 대의 인도어 사이클(스피닝)이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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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이진우 기자
 ‘2018 청라 친환경 자전거 페스티벌’의 첫 순서인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접수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배번호와 도화지, 기념품 등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섰다. 도화지를 받은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물감·크레파스·파스텔 등으로 그림 주제인 ‘친환경’과 ‘자전거’를 그려 나갔다.

 ‘청라 주민과 함께 하는 스피닝 체험’ 행사에서는 빠르고 신나는 음악 속에 자전거 위에서의 멋진 ‘군무(群舞)’가 펼쳐졌다. 스피닝 체험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배부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에코백, 자전거, 호텔 숙박권 등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야외음악당 앞 잔디광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됐다. ‘어린이 자전거 체험 교육’ 부스에서는 아직 자전거를 배우지 못한 아동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타는 방법과 함께 자전거 안전교육 등이 이뤄졌다. ‘보디 페인팅 및 패션 타투(Tattoo)’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자전거 관련 용품·부품 할인판매전, 건강검진센터 운영, 친환경 자전거 체험 등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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