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본보 회의실에서 연 ‘제6기 독자위원회 17차 회의’에 참석한 독자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17차 회의’가 지난 달 30일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8월 한 달간 기호일보 지면의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문상범 부위원장, 강옥엽·최영호·김은영·황민구·권도국 위원 등이 참석했다.

 문상범 부위원장은 "7월부터 이어 온 규제개혁 혁파 기획 시리즈는 지방선거 이후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라며 "또 오랜 만에 ‘위기의 노인들’이라는 노인 관련 기획기사가 있었는데, 기사의 가독성과 바른 이해를 위해 도표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면 내용이 돋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옥엽 위원은 "8월 4일자 열린자치 면에 ‘계양산성 역사적 가치 살피려 머리 맞대다’란 기사가 있는데 내용을 보면 알고 있던 백제의 성이라는 입장 대신에 출토된 기와 등이 신라와 통일신라 것이라 하고, 백제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며 "계양산성을 6세기 신라의 산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달 12일에는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근대양악열전’ 음악회가 역사적 해설을 담아 개최됐는데 보도가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며 "역사적 해설을 당시의 음악과 함께 시도했던 좋은 사례로, 소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영호 위원은 "8월 20일 인천시에 미세먼지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시의 적절했다"며 "자동차 매연과 중국 몽골 황사, 중국에서 날아오는 각종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사였다"고 말했다.

 김은영 위원은 "8월에는 재난에 버금가는 폭염에 관한 기사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 6일 인천공항이 갈 곳 없는 노인들의 피서지가 됐다는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며 "아울러 보육에 관한 기사도 다수 보도됐는데 보육 기본정책의 문제점 등을 보다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민구 위원은 "8월 3일자 송도 투모로우시티 청년창업 기사와 관련해 갈수록 늘어나는 실업률에 대한 대안들을 보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며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힘쓰는 모습이 보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업자나 구인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심도 있는 도찰이 필요한 때"라며 "창업은 하기 쉽지만 실패하면 재기가 어렵다는 점, 기업 연계시스템 등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도국 위원은 "인천복지재단 출범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에서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멈춰 버렸는데, 시 사회복지재단에 대한 시민사회와 시정부의 입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 줬으면 한다"며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 및 의회 의장에 대한 기사가 지속되고 있는데, 후속으로 이행과정에 대한 보도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창원 본보 사장이 이국성 위원장과 문상범 부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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