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하수처리 시 버려지는 인(P)을 하수에서 회수하는 연구 결과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시와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인 ㈜하이엔텍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진 쾌거다.

연구진은 시민 생활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하수에서 인 자원을 입상화하고 고농도 탈수여액에서 인과 마그네슘을 반응시켜 회수하는 방식으로 확증했다.

특히 이는 기존 연구와 달리 반응 후 생성되는 인 결정화물을 2~4㎜로 입상화해 비료의 지효성을 높여 고순도 비료로 활용성을 높인 기술로 평가됐다.

하이엔텍 관계자는 "인 회수 기술을 적용해 인 자원 확보와 하수처리장 수질 개선, 운영비 절감, 공정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 회수가 활성화되면 지자체에도 상품 부가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와 하이엔텍은 지난 3년여간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모형실험(Lab-Test) 완료 후 하수처리 시 발생하는 탈리여액을 대상으로 증명하는 견본설비(pilot)를 현장에 설치해 운전 중에 있다.

또 하루처리량 1t 규모의 실증 Pilot은 인 결정화물 입상화를 위해 상향류 방식으로 설계돼 1년간의 실증 운전 중에 있다. 고순도 인 결정화물은 중금속 위해성기준(비료법, 제 10조 1항 관련)의 허용량보다 낮으며 기존 연구의 미세입자에 비해 지효성이 월등히 높고 입상화돼 있어 자동 살포가 가능하며 비료로써 가치가 매우 높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