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일 독일로 출국했다.

안 전 의원은 앞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1년 이상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 출국 예정이었으나 비자가 늦어지면서 출국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별도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 측은 "독일 뮌헨으로 유학 차 출국했다"며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방문 연구원 신분으로 가게 됐으며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는 추측은 엉터리 소문으로 당내 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잇단 선거 실패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한국정치에 다당제 구도를 다시 확립했다는 점은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새 정치가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대선부터 쉼 없이 달려온 6년은 기득권 양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헌신’의 정치였다"며 "세계적인 석학들을 비롯해 유럽의 전·현직 정부 고위 관료들과도 많은 교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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