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폐 ‘시루’의 가맹점이 3천 곳을 돌파했다.

시루는 시흥시 민선7기 제1호 공약으로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지역화폐다. 가맹점이 충분히 확보되면서 불편 없이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자영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가맹점 모집을 실시한 결과, 올 8월 27일 기준으로 시행 전 모집목표인 3천 곳을 두 달 만에 달성했다.

접수된 가맹점은 가맹스티커를 발송했으며, 시루 사용자들은 관내 농협지점(31개소)에서 시루를 구매한 후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출시 기념으로 17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 달간 시루 구매 시 선할인율을 10%(평시 5%)로 적용받아 사용자들의 구매 혜택의 폭이 커진다. 예를 들어 가까운 농협 지점을 찾아 9만 원을 시루로 교환·구매할 경우 10만 시루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3일 오후 2시 시흥화폐 시루 가맹 1호점 현판식 및 가두캠페인을 진행한다.

1호 가맹점은 은행동에 소재한 나들가게 시흥그린마트로, 임병택 시장과 시흥시의원, 주민, 상인회 등이 참석해 1호점 개점을 축하하고 인근 상가에서 시루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시는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모바일 환경 제공)도 구축, 시루의 판매 개시에 맞춰 오픈해 시루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가맹점 모집이 단시일에 성과를 낸 것은 시흥의 새로운 변화의 시작으로, 민관이 힘을 한데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 시루는 시민들의 힘이 돼 줌과 동시에 골목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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