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학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7년 국방부 직속부대로 창설된 후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 가족의 품으로 보내는 호국보훈사업을 수행해 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유품 대여 및 전시 ▶고양시 일대 전투 자료의 교환 ▶한국전쟁 관련 증언 안내 및 수집·제공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샘플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한국전 격전지를 대상으로 유해 발굴 중 발견된 전사자 유품 39종 2천150점을 감식단으로부터 대여받아 최근 준공된 고양현충전시관에 전시 중이다.

특히 선유동 208고지와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국군의 개인 화기와 장구류는 처절했던 당시의 고지전 상황을 잘 보여 주는 유품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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