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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김연경 조력자 찾아야 할 배구

2년 뒤 올림픽 과제 남긴 종목들

연합 yonhapnews.co.kr 2018년 09월 03일 월요일 제16면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해단식·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유도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종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 14명 중 12명이 메달을 땄다.

유도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략 실패로 눈물을 흘렸다.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랭킹을 높였다. 초반 대진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해 시드를 받으려는 계획이었다. 무려 4명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부작용이 컸다.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전력이 노출돼 16년 만의 노골드로 끝났다.

대표팀은 올림픽 이후 남자 대표팀 금호연 감독, 여자 대표팀 배상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내실을 키웠다. 필수 국제대회에만 출전해 경험을 쌓으면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주로 사용하는 손 대신 반대 손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데에도 집중했다.

▲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손흥민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작전과 훈련 방식의 변화가 결실을 맺었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숙제로 남았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과 총 8차례 맞붙어 2승6패로 밀렸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홈 이점까지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넘지 못하면 2년 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 판정시비에 관한 문제도 있었다. 유도에선 일본의 입김이 절대적이지만,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이 벌어질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해 보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국제 대회가 끝날 때마다 한국 여자배구는 숙제를 안는다.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을 받칠 공격수 발굴이 시급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불안한 리시브가 변치 않는 고민이라면 30대에 접어든 김연경과 쌍포를 이룰 공격수를 육성해야 하는 건 필수가 됐다.

김연경은 양효진(29·현대건설), 김수지(31·IBK기업은행) 등 비슷한 또래와 대표팀 공격의 주축을 이뤘다. 차해원 감독은 김연경의 스타일을 잘 아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38·한국도로공사)를 발탁해 농익은 30대 선수들로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신구가 조화를 이룬 태국에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1일 동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연합뉴스
황금 세대가 마지막으로 빛을 발할 기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일 가능성이 짙다. 공수 만능 해결사 김연경, 블로킹과 속공을 책임지는 양효진, 가로막기와 이동 공격의 중심 김수지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려면 이들을 받칠 선수들이 커야 한다. 박정아(25·한국도로공사), 강소휘(21·GS칼텍스), 이재영(22·흥국생명) 등 날개 자원들의 성장이 절실하다. 공격과 리시브 모두 팀에 보탬을 줘야 30대 베테랑의 체력 소모도 줄어든다.

김연경이 32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양효진과 이재영이 16점씩 받쳐줘 공격의 삼각 분할을 이룬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우리 배구가 지향해야 할 내용이다. 김연경이 세계적인 선수로 등장한 뒤 치른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배구는 각각 4·5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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