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남산지구는 1960~70년대 화문석 판매장, 우시장 등 강화읍의 대표적 상업지역이었으나, 현재는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주택 노후화 등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군은 도시재생의 필요성과 더불어 해당지역이 조선개국을 반대하는 충신들이 모여 살던 충절의 마을이라는 점에 주목,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을 테마로 지난 7월 공모에 신청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강화읍 남산리 213-2번지 일원 약 9만㎡에 시행되는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4년 간 국비 80억 원 등 총사업비 26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남산골 복지센터 건립 및 주차장 조성, 가로주택정비, 노후주택 개량 및 간판정비 등 4개 분야 22개 단위사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 재정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선순환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지역협동조합 등의 운영계획 등도 함께 포함된다.

유천호 군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주거복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이 활력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뉴딜사업의 성패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대의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말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되고,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활성화 계획 승인을 거쳐 총사업비 및 국비지원액이 확정된다. 지방비 매칭 등 예산확보 후 실시설계가 이뤄지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