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현근린공원 하늘생태정원 전경.  <인천시 동구 제공>
▲ 송현근린공원 하늘생태정원 전경. <인천시 동구 제공>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공장 비율이 높은 인천시 동구가 공원녹지사업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녹지률이 전체면적에 7%로 구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녹지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녹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구는 현재 주민들의 거주지와 근접성이 좋은 송현공원·화도진공원 등 인천의 대표적인 공원이 있고,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원녹지가 확충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더욱 푸른 도시로의 준비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현재 공원으로 20만4천678.1㎡가 조성돼 있고, 추가로 6만4천602.2㎡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시설녹지(완충·경관녹지)는 16만7천800.7㎡는 이미 조성됐고, 1만4천789.3㎡를 더 꾸밀 계획이다.

송현공원은 매년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 물놀이터 ‘또랑’과 튤립·국화가 만발하는 하늘생태정원, 야간에 공원이용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경관조명 운영으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하늘생태정원의 초화는 구에서 직접 양묘작업을 해 예산도 절감할 뿐 아니라 계절별 다양한 초화를 식재해 도심 속 힐링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또 인천시 문화재자료인 화도진지가 위치해 있는 화도진공원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기반시설과 휴게시설 정비를 마쳤으며, 지난 2016년에는 사주문까지 조성돼 공원의 웅장함을 자아내고 있다. 봄이면 벚꽃과 철쭉으로 물드는 화도진 공원에 올 가을에는 철쭉·모란 등 아름다운 꽃나무도 추가 식재할 예정이다.

그리고 동구의 가장 큰 공원인 인천교공원에는 교통회관·구민운동장이 위치해 있으나 규모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들의 이용률이 낮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인천교공원의 자연공간과 어울려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도심형 휴양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초 주민참여예산으로 송림 1·2동 녹지에 쉼터를 조성해 실용적인 녹지 조성으로 녹지에 메마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속적인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공원 녹지가 점차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공원·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녹지휴양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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