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3일부터 새롭게 조성한 제3-1매립장에서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제3-1매립장은 앞으로 7년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약 1천450만t을 처리한다. 이 곳의 전체 면적은 103만㎡ 규모로, 매립장 지면 위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물막이벽(HDPE 시트)을 설치해 오염물질 누출을 차단했다.

또 염류 제거시설 및 침출수 재순환시설 등을 설치해 침출수가 매립장 내에서 모두 재이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냄새 유발물질인 황화수소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분리 매립하는 분리매립 공법을 최초로 도입해 악취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국제규격에 맞는 매립 전용장비를 갖춰 날림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제3-1매립장이 매립을 시작함으로써 지난 18년간 사용됐던 제2매립장은 이달 말께 매립 작업이 종료된다.

그동안 제2매립장(전체 면적 378만㎡)에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 및 건설폐기물 약 8천100만t이 매립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2매립장 최종 복토 후 빠르면 3~5년 이후 ▶공원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한정수 매립관리처장은 "환경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지역 주민이 악취 및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관리 방침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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