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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도시·백제 역사… ‘인천의 色’ 입힌 여행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팔 걷은 인천시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14면

인천시가 시민과 함께 지역만의 여행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공모전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지역의 전통 설화, 명인, 특색 있는 체험활동 등 지역민들이 알고 있는 매력적인 테마를 시민들이 직접 선정해 전문가와 함께 개발하고, 운영하는 ‘군·구 테마여행 상품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7개 군·구가 참여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참신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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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클럽돔 코리아 행사.
# 군·구별 이색 관광 상품

 중구는 지역 소상공인 공방, 카페, 한복집 등이 ‘상품 공방조합’을 꾸려 시민들이 직접 개항장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통문화 체험코스가 포함된 상품을 개발 중이다. 기존의 관광지인 차이나타운과 연결해 풍성한 체험거리로 관광객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지역의 전통 설화 ‘괭이부리 호랑이’를 바탕으로 해 주민과 대학, 문화재단이 협력해 캐릭터를 개발하고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미추홀구는 원도심에 활력을 넣기 위해 제물포 북광장에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아트공예마켓거리를 조성 중이다. 지역의 핸드메이드 작가와 학생, 제물포 상인이 참여해 올해만 15회 공예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백제시절 중국에 가는 길목이었던 한나루와 능허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화하고, 주민과 연수구 예술인이 협력해 뮤지컬과 인형극, 웹툰 등을 함께 만들고 있다. 부평구는 지역 상권(상인)과 연계해 스토리를 발굴하고 AR(어플리케이션) 발굴 및 홈페이지를 제작해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구는 도시화의 진행에도 지역 주민의 든든한 지지로 300년 동안 자리를 지켜낸 고택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준비 중이다. 가좌동의 상징적인 건물로서 고택 주인과 지역주민, 주변 사업체와 협력해 스토리를 발굴하고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중이다. 강화군은 주민을 상대로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해 강화읍 문화거리(G로드 문화거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먹거리와 농산물직거래, 플리마켓,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관광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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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인 인천개항박물관.
# 청년 대상 인천관광 콘텐츠 공모전

 시는 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시민들에게서 아이디어를 받아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이 유명한 관광지보다 특색 있는 관광지를 스스로 찾아가고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한다"며 "아직 덜 알려졌지만 관광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인천 곳곳의 관광 콘텐츠를 시민들과 함께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인천관광공사와 KT&G, 인천대 창업지원단 등과 협업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지난 7월 한 달간 공모전에 참가한 35개 팀, 102명을 대상으로 창업스쿨교육을 진행해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5팀을 선정했다. 시는 이 팀들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을 진행해 연말까지 관광상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만 알고 있는 지역의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갖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인천만의 관광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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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허대 축제 스토리텔링 연극 참여자들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 마이스(MIEC) 이벤트와 음악산업 연계

 지난해 마이스 이벤트로 EDM(전자음악댄스)의 ‘월드클럽돔 코리아’가 아시아 최초로 인천에서 열렸다. 월드클럽돔은 세계적인 스타 DJ들로 역대 최강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EDM 마니아 12만 명이 인천을 방문해 지역 내 숙박과 쇼핑, 택시업계 등이 특수를 누렸다. 올해도 오는 14∼16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인천의 월드클럽돔 코리아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장식했던 세계 DJ랭킹 1위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를 비롯해 세계 톱3 DJ가 총 출동하기로 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밖에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와 크루엘라(KREWELLA), 마틴젠슨(MARTIN JENSEN), 질리어네어(Jillionaire) 등 120여 명의 DJ가 3일간 아시아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을 펼친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편의 등을 고려해 행사는 오후 11시 종료하고, 이후 파티는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에서 연다. 세계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약 15만 명(외국인 4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문 회계법인 분석에 따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1천576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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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인천시 제공>
 이로써 인천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산업과 연계시키는 음악산업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주의 소도시 오스틴 등 주요 성공사례를 수집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시는 소규모 음악축제로 시작해 컨퍼런스, 트레이드쇼, 페스티벌 등으로 이루어져 매년 35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성장했고, 2016년 기준 경제효과가 약 3천7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오스틴 시 경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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